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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녹색 에너지 전환, 소비자의 결단 없인 불가능
정내권 초대 기후변화 대사 강원도 고성에 지난달 쏟아진 폭설의 적설량이 146.4㎝를 넘으면서 기상청 향로봉 측정소의 측정 한계치를 넘었다. 사상 처음 관측 장비를 무용지물로 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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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한국인의 교육열, 건강한가?
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·명예교수·전 총장 우리나라 국민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. 예를 들어 학령인구의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, 초중고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하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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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노벨 과학상과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
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·전 총장 올해도 노벨상 발표 시즌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허무하게 지나갔다. 지난 몇 년 동안은 수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한국인들이 있어서 흥미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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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디지털 새 판 짜기, 결국 답은 ‘창의성’에 있다
이재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1996년 10월 마이클 잭슨의 첫 서울 공연이 있었다. 화려한 공연은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왔다. 세금 문제다. 200만 달러의 공연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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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대학 자율화,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
송인한 연세대 사회복지학 교수, 리셋 코리아 보건복지분과장 ‘대학 자율’을 기치로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지난 28일 교육부가 입법 예고했다. 교육부가 사라져야 대한민국 대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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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대한민국 조롱하는 벌처펀드
이현상 논설실장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은 명문 로체스터대 심리학과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. 그래서인지 그의 투자 기법은 심리와 법이 교묘하게 얽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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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중국내륙 진출 서두르자
최근 무역관 개설에 즈음해 중국 우한(武漢)을 방문하고, 가까운 싼샤(三峽)댐 건설공사 현장을 들렀다. 마침 현장에서는 강의 흐름을 임시적으로 막는 코퍼 댐과 화물선 운송을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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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마지막 변경을 향하여
복거일소설가 현대 문명은 점점 거대해지고 복잡해진다. 빠르게 불어나는 정보의 홍수는 상황을 악화시킨다. 그래서 현대 문명은 점점 이해하기 힘들어진다.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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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
복거일소설가 “비전이 없다”는 얘기가 부쩍 자주 들린다. 당장 사업이 힘들 뿐 아니라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. 실제로 전자와 조선처럼 경쟁력 있는 산업들도 처지가 어렵고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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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남진로강사협의회 - 광주하남교육지원청 “하남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” 운영협약 체결
하남진로강사협의회(회장 이희근)는 17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(교육장 정수근)과 “하남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”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다. 이번 협약으로 하남진로강사협의회와 광주하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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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없다
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, 특히 북한 핵문제 대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. 대북 정책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지는 정책 우선순위, 북한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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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‘영성’ 트럼피즘이 상륙한 한국
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유령이 한국을 배회하고 있다. 샤머니즘과 트럼피즘(=샤피즘?) 유령이. 윤석열 부인인 김건희씨는 마치 신내림을 받은 샤먼처럼 자신 부부의 영적 재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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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국민 외교, 그 성공의 조건들
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지난 5월 새로이 개소한 국민외교센터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1층 로비에 자리 잡게 되었다. 수많은 정부 부처 중 가장 ‘대민(對民) 접촉’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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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당사자외 촉수금지 자본
남윤호 도쿄 총국장 요즘 도쿄에 온 한국 기업인을 만나면 푸념 일색이다. 끈적끈적 조여드는 규제, 난폭한 최저임금 인상, 과도한 경영간섭, 그리고 계속 가라앉는 경기. 그들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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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일본 견제가 한국 외교 존재 이유인가
문정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잔인한 5월. 요즘 한국 외교는 국내 정치의 동네북이다. 여야 할 것 없이 박근혜 정부 외교의 총체적 위기를 거론하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퇴진까지 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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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기록문화를 살리자
조윤제서강대 교수·경제학 『조선왕조실록』이나 『승정원일기』에 나타난 우리 조상들의 기록정신은 경탄을 자아낸다. 조선이 500년 넘게 지속됐던 것도 우연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. 공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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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친노·비노 갈등 알맹이가 없다
강원택서울대 교수·정치외교학 그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행사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갈등은 어김없이 터져나왔다. 문상객이 모인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유산을 두고 다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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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통계가 없는 나라, 감추는 나라
김병연서울대 교수·경제학부 1994년 러시아 통계청장으로부터 과거 소련의 비밀 통계를 열람하도록 허락받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. 통계청 무장 경비원의 매서운 눈초리를 느끼며 문서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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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한반도 통일은 공짜 점심이 아니다
이종화고려대 교수·경제학과 서부 개척 시대에 미국에는 술을 주문하면 점심은 덤으로 주는 술집들이 있었다. 말 그대로 공짜 점심이었다. 그런데 술값이 비쌀 뿐 아니라 음식이 짜서 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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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대통령에게 끌려다니는 언론
김 진논설위원·정치전문기자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1년 만에 열린 회견이다. 어느덧 이 나라는 대통령이 회견을 1년에 한 번만 하는 이상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. 어쨌든 1년 만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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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맥아더 동상을 공격했던 죽창
김 진논설위원·정치전문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. 그는 곧 업무에 복귀할 것이며 대사에 대한 경호·경비는 강화됐다. 칼을 휘두른 김기종은 오랜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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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레이건의 유산과 우려되는 남·북·미 관계
장달중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우리 사회에 미국의 대북정책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다. 우리의 대화노선과 미국의 대결노선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. 정부와 여론 모두 남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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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이대로 가면 남북 모두가 패자
김병연서울대 교수·경제학부 북한 사회주의는 올해 70년째를 맞아 가장 장기간 사회주의를 운용했던 소련의 기록인 73~74년에 근접하고 있다. 그러다 보니 다수의 한국인뿐만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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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"정답은 몰라도 해답을 아는 사람이 있어요"
박경미홍익대 교수·수학교육학 드라마 ‘미생’의 주옥같은 대사 중 특히 필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은 ‘정답은 모르지만 해답을 아는 사람이 있어요. 장그래씨처럼요’였다. 정답과 해